본문 바로가기
- 의식의 성장

[딥코칭]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 단절되는 세 가지 주요 요인

by qaz001 2022. 5. 17.
반응형

인간의 자아 구조는 자신의 진정한 본성과 단절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한다. 진정한 본성, 즉 인간의 본질적인 바탕이 되는 요소란 과거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선천적으로 내재된 의식을 말한다. 에니어그램에서는 근원, 또는 에센스라고도 한다.

 

자아 구조의 발달과 진정한 본성과의 단절

 

진정한 본성은 대개 아기였을 때의 상태이며, 친절함, 예민함, 강인함 등과 같은 영혼의 고유한 성질과 공존한다. 그러나 아기였을 때는 아직 자기 성찰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상태가 자신의 경험임을 인지할 능력이 없다.

 

본질적인 바탕과 단절되는 과정은 모두에게 일어나는데, 자아를 발달시키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과정을 거친다. 자아 구조가 발달하지 않은 성인이나 또는 미치광이로 태어나지 않는 한,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이 해당된다.

 

자아 구조를 발달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본성과 단절되고, 이후 본성은 잠든 상태에 빠져 무지, 혹은 어둠의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선천적인 상태와 단절되는 과정은 생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네 살쯤 되면 본질, 즉 에센스를 거의 자각하지 못한다. 본질적인 바탕에 대한 의식을 상실함과 동시에 인간은 자아 구조를 발달시켜 나가기 시작한다.

 

이 구조를 발달시키는 것은 정신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조건이다. 자아의 일부에서 자기성찰 의식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자기 성찰 의식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인식할 수 없다. 

 

여러 정신적인 학파들에서 이 피할 수 없고 유감스러운 과정의 원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해 보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은 신비로 남았으며, 인간이 정신적인 측면의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런 상실을 경험한다고 믿을 뿐이다. 이 상실의 과정은 그냥 주어지는 것으로, 각 개인은 거기에 대응해 행동을 취할 수도 아니면 계속 잠들어 있을 수도 있다.

 

본질과 단절되게 만드는 요인

 

첫번째, 자기 존재와 몸의 동일시

심리학에서는 신생아의 의식적 특성을 미분화로 정의하고 있다. 미분화는 의식 속에 내부와 외부, 나와 타인, 정신과 몸의 어떤 구별도 없는 상태, 따라서 아무것도 인식하지 않는 상태다. 유아는 신체, 감각, 감정, 본질적 상태들이 모두 한데 합쳐져서 덩어리진 상태에 있다.

 

인식은 쾌감과 불쾌감의 차이를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생기게 되는데, 이런 인상들에 대한 기억의 흔적들이 발달 중인 아기의 중앙 신경체계에 조금씩 기록된다. 그리고 이런 인상들이 반복되면서 기억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아기의 몸에 수집된 감각들이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정체성이라는 내적 관념으로 기록되어 자기 관념의 바탕을 이룬다. 이후 다양하게 수집된 감각이 몸의 경계선을 이루는 관념이 되고, 아기에게는 점차 자신이 개별적이고 분리된 존재라는 관념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두번째, 충분하지 않은 양육 환경

본질적인 바탕과 단절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유아의 욕구에 대한 양육자의 조율 부족과 반응 부족이다. 유아는 처음 겪는 신체적 고통에 반응해 생존 반응이 작동게 되는데, 이렇게 반응 할 때 유아는 미분화상태, 즉 의식이 본질과 완전히 하나인 상태와 단절되었다가 고통이 지나가면 다시 미분화 상태로 녹아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처음으로 미분화 상태와 단절되면서 자신과 본질 사이에 전환 혹은 이원성이 생긴다. 거기에다 신체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자신이 본래부터 분리된 존재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이것이 이원성에 대한 착각이 발생하는 시초이다. 이것때문에 우리는 자신과 실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상태라고 느낀다.

 

세번째, 본질에 대한 부모의 조율 부족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분리된 존재라고 믿는 부모의 손에서 길러지게 된다. 그 결과 우리의 의식 깊은 곳에 그 사실이 각인되어 우리의 의식 형성에 바탕으로 작용한다. 부모도 자신의 본질적인 바탕에 대한 조율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의 진정한 심원을 인식하거나 반영하지도, 거기에 가치를 두지도 못했다. 생후 몇 개월 동안의 아기의 의식은 엄마의 의식과 합쳐져 있기 때문에 엄마가 경험하는 것이 곧 아기 자신이 경험하는 '나'가 된다.

 

엄마와의 공생 단계에서 주고받는 상호 신호가 지울 수 없이 각인된 형상을 만들고, 이것이 유아가 자기 엄마의 아이가 되는 주요 동기가 된다. 모유와 함께 흡수한 엄마의 세계관이 바로 성격의 세계관이며, 신체만이 현실에서 유일하게 실재하는 차원이라고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부모가 현실의 더 깊은 차원인 우리의 본질적인 바탕을 인식하고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도 점차 그것과 단절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