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뉴스 따라잡기

2급 감염병으로 격상된 원숭이두창 증상과 예방

by qaz001 2022. 6. 11.
반응형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과 뎅기열이 확산 중이라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한 달 만에 감염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어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긴급 검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이란

원숭이두창은 주로 동물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만 머물다가 최근 미국과 유럽에 상륙했다.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확진자가 천명을 넘어서자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이외의 비풍토병 지역에 이 바이러스가 자리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병변,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를 통한 전파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도 WHO에서는 주요 전파경로가 사람들 간의 긴밀한 신체접촉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공기 전파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반 대중에 대한 원숭이두창의 위험도가 낮기는 하지만,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이 3~6%로 무시할 수준이 아니고, 점차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각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WHO에서는 글로벌 공중보건 대응에서 원숭이두창의 단계를 "보통 위험" 수준으로 평가하고 발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0단계 매우 낮은 위험 - 1단계 낮은 위험 - 2단계 보통 위험 - 3단계 높은 위험 -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의 증상과 잠복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림프절 부종 등으로 시작하여 감염 1 ~ 3일 후부터 얼굴과 온몸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후 물집과 고름 등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증상이 약 2 ~ 4주간 이어진다. 발진이 나타날 때 얼굴부터 시작해서 원심성으로 진행되지 않고, 생식기 부위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 성적 접촉에 의한 전파일 가능성이 높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자연 회복된다고 한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구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감염을 통한 증식 과정에서 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통상 감염 후 잠복기를 대개 6 ~ 13일 정도로 보고 있고, 최장 21일까지 보기도 한다. 만약 두창으로 인한 발열이나 수포가 나타나서 관계기관에 신고를 해도 이미 수일이 지난 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원숭이두창이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결핵, 수두와 같은 법정 감염병이 된다. 의료기관은 확진자가 나오면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이후 역학조사 등 코로나19와 동일한 법적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아직 접촉자 격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의 경우 이미 원숭이두창에 관한 검사체계가 구축되어 있고, 바이러스 균주만 확보되면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을 생산하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원숭이두창의 예방

원숭이두창은 주로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으로 나타난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으려면 각자 예방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시 야생동물이나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는 최근 보고된 확진 사례들을 토대로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주변 가족들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과하게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전파속도로 미루어볼 때 국내에 원숭이두창이 상륙하는 것도 시간문제이겠지만,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는 달리 재감염률도 낮고 전파 상황도 어느 정도는 통제가 가능하며, 이미 원숭이두창에 관한 보건체계가 갖추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경계는 해야 하지만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